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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꼬리뼈가 삐뚤어요/신생아 꼬리뼈가 튀어나왔어요/신생아 초음파검사 후기

by 메리맘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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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리맘이예요^^

거의 한달내내 비가 쏟아지더니 또 언제그랬냐는듯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오늘은 2년전 저희 딸이 태어나고 얼마되지않아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요.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신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정일보다 일주일 일찍 진통이 걸려서 병원에 들어간지 12시간만에 딸아이가 세상에 나왔어요.

얼마나 울어댔는지 제눈이 퉁퉁 다부었네요ㅠㅠ

 

 

조리원에 들어가서 천국도 맛보았죠^^

그 당시엔 조리원천국 이라는 말에 1도 공감못하죠~ 집에 와보면 세상느낍니다 그쵸?ㅎㅎ

드디어 나도 엄마가 되었구나, 별거 아니네~ 라고 생각할때쯤, 저에게 첫번째 시련(?)이 다가왔어요.

저희 딸이 태어난지 12일째 되는 날이었고, 조리원에 들어간지는 10일째 되는 날이었어요.

아침에 밥먹고 유축하고 산후마사지 받고 내려왔는데 신생아실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기가 배고프다고 하는데 수유가능하냐고 물으시길래 아기 데리러 가겠다고 하고 신생아실 앞으로 갔는데

아기를 안고 나오시는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기 엉덩이에 꼬리뼈가 좀 튀어나와있는데 살이 연해서 혹시나 기저귀갈고 할때 상처가 생길까봐 염려가 된다.

혹시나해서 미리 얘기해드리는거고 조심하고있으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무슨 말인가 싶어서 일단 방으로 데러와서 기저귀를 벗기고 엉덩이를 살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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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로 꼬리뼈부분이 피부가 하얘질 정도로 튀어나와있는거예요..

심지어 약간 왼쪽으로 삐뚤게 말이예요.....

첫아기고 신생아를 본적이 없으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두아이를 키우는 친언니에게 사진을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언니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는거예요.

일단 배고픈 아이 수유하고 신생아실에 데려다주고 폰으로 폭풍 검색을 했어요.

'신생아 꼬리뼈' '신생아 엉덩이뼈' '신생아 꼬리뼈 튀어나왔어요'

아무리 검색해도 저의아이와 비슷한 케이스는 찾아볼수가 없었고, 신생아 엉덩이에 대한 글은 거의 대부분이

'딤플'에 관한 글 뿐이더라구요.

 

계속계속 검색하다보니, 혹시 딤플인가... 진짜라면 우리아기가 걷지 못할수도 있다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더라구요. 방에서 혼자 펑펑 울다가, '내아이 내가 지켜야지. 난 엄마고, 내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해' 라는 생각에 신생아실로 다시 찾아가서 병원 진료를 한번 보고싶은데 어느 병원으로 가는게 맞는지 여쭤보았어요.

저는 지방이라 서울에 있는 큰병원으로 당장 가기엔 상황이 여의치않았고, 저희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에 소아과교수님 진료를 추천받아서 바로 예약을 했어요. 다행히도 이틀뒤 예약을 잡을 수 있었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병원으로 갔어요.

 

소아과 교수님이 여자분이셨는데 엉덩이를 이리저리 보시더니 엉덩이 주름이 있긴한데, 구멍이 있거나 그렇진 않고

소아과 교수생활 하면서 딤플확진 받은 아기는 1명밖에 보지못했다고 하시면서 이상없을건데 초음파검사하고 깨끗한거 엄마아빠 눈으로 봐야 마음이 놓일꺼라며 초음파검사를 하자고 하셨어요.

꼬리뼈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없으셔서 다시 여쭤보니, 초음파검사하면 다 나올꺼니까 검사결과 나오면 다시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초음파검사는 또 따로 예약을 해야해서 며칠뒤에 다시 병원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했어요.

아기가 울거나 발버둥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쿨쿨자느라 5분정도만에 검사는 끝냈어요.

(간혹 엑스레이나 초음파검사에 대해서 아기에게 안좋은거 아니냐고 하시는 주변분들이 계셨는데요.

아기에게 혹시라도 큰병이 있다면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해야한다는 생각에 망설임없이 검사진행했어요.)

 

검사결과는 당일 바로 나왔구요.

다시 소아과교수님을 뵈러 올라갔더니 아무이상 없다고 하셨어요.

꼬리뼈가 한쪽으로 삐뚤어진것은 얼굴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그럴수 있다고, 사실 어른들도 꼬리뼈가 똑바로있는 사람은 잘없다고해요. 다만, 신생아들은 살이 없어서 눈으로 볼때 잘보일 뿐이라고 하셨어요.

확실히 검사결과를 눈으로 보고 교수님의 이상없다는 말을 듣고나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진짜 거의 일주일동안 얼마나 걱정하고 울고 그랬는지 몰라요.

 

이 글을 제가 쓰는 이유는, 제가 그당시 육아정보 카페에 올렸던 문의글을 보고 같은 증상으로 저에게 아이 괜찮냐고 잘크고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적어요.

일일이 채팅이나 댓글로 자세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더라구요ㅠㅠ

큰 문제 아닐테니 엄마들은 자책하지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진료 보고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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